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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에 무장괴한 총 난사…경찰관 4명 사망

경찰관 4명이 근무중 기습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워싱턴 주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15분쯤 시애틀에서 남쪽으로 35마일 가량 떨어진 레이크우드 지역의 한 커피숍에서 근무 교대 관련 브리핑을 받던 경관 4명이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숨진 경관중에는 여성 경관 1명도 포함됐으며 모두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베테랑들이다. 사건을 수사중인 셰리프국은 총격 당시 경관들도 범인을 향해 응사를 했으며 범인도 총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직원 2명과 다른 고객들도 있었으나 이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이 경찰관을 노린 계획 범행으로 간주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의 에드 트로이어 공보관은 “범행 수법으로 볼 때 절대 단순강도의 소행이 아니며 처음부터 경관들을 표적으로 한 범행”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시 경관들은 휴대용 컴퓨터를 통해 근무 교대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었으며 모두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20~30대 연령의 흑인 남성을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는 당시 검은색 재킷과 진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경관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목격자들은 범인이 범행 후 도보로 도주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출소한 30대 중반의 흑인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1만달러의 현상금도 내걸었다. 서기원 기자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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